대한인국민회 기념관을 찾는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LA한인타운 남쪽, USC 서쪽에 위치한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에서 한인 이민사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배국희)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기념관(1368 W Jefferson Blvd, LA)에 137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2016년 8월 한국 MBC 무한도전팀이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을 찾은 이후 LA를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의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배국희 이사장은 “지난 주말 서울대생 5명이 기념관을 둘러봤고 오늘은 UC리버사이드로 연수 온 한국 학생 21명이 방문했다”면서 “가주 지역 대학에 연수 온 한국 학생, 여행객, 가족단위 방문객, 판사·공무원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한인 독립운동 산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을 방문한 고세윤(서울대 2학년 재학)씨는 “기념관에서 한인 독립운동과 안창호 선생 활동에 관한 설명을 듣고 그분들의 나라사랑과 애국정신을 잊고 산 자신을 반성했다. 한국에서 미주 한인 독립운동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 등이 주도해 창립한 대한인국민회는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년 전인 1909년 2월 1일부터 사실상 해외 임시정부 역할을 했다. LA,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한인사회에 총회를 두고 상해임시정부를 지원했다. LA기념관은 당시 국민회 중앙총회 건물로 현재는 애국 선조의 독립운동 사료와 활동상이 전시돼 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은 예약(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방문객을 대상으로 역사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은 삼일절을 앞두고 한인 이민선조 활약상과 독립운동을 알리는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배국희 이사장은 “삼일절을 전후해 남가주 지역에서 이민선조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323)733-7350/웹사이트 knam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