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코작전 참가, 한반도 침투훈련을 받은 이종실
성명 : 이종실
훈격(연도) : 건국포장(1999)
운동계열 : 미주방면
출생지 : 전라남도 영암
생존기간 : 1915. 1. 9 ~ 1948.10.17
전라남도 영암 사람이다. 1945년 학병으로 미얀마 전선에 끌려갔다가 탈출하여 미군 첩보요원으로 활동했다. 미군포로수용소 시절 「자유한인보」를 발간하며 민족의식 고취에 힘을 쏟았다. 이종실은 1945년 3월 학병으로 미얀마 쿰(Kume) 전선에 배치되었으나, 같은 해 4월경 동료 박순동 등과 함께 일본군을 탈출하여 당시 인도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군에 투항했다. 이때 이종실 등은 대일항전을 자청했고, 이에 따라 인도내에 있던 미군 OSS에 넘겨지게 되었다.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한 그는 같은 해 5월 OSS의 특수공작인 냅코작전(NAPKO Project)에 참여했다. 냅코작전은 한국내에 당장 침투하여 첩보, 지하조직 조성 등의 활동을 하고 사보타지와 무저항운동으로 이어갈 것을 목적으로 한 미군의 국내 침투작전으로서 이를 통해 2,300만 한국 국민이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을 지지한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었다. 이를 위해 무기조작법, 비무장 전투법, 지도읽기, 파괴, 무전, 촬영, 낙하산 훈련, 비밀먹 사용법, 선전, 일본인의 특성 등에 관한 특수훈련을 받게 되었다. 훈련이 끝나면 각각 5∼10명의 공작조로 나뉘어 서울, 평양, 평남 농촌지역 등 국내 각지에 침투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할 계획이었다. 그리하여 첩보요원 훈련을 받기 위해 미서부 카타리나섬으로 이동했으며, 같은 해 6월부터 OSS의 냅코작전에 의한 첩보활동, 태업선동, 무선연락 등의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태평양전쟁의 종전으로 말미암아 참전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부는1999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