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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메리 손과 삼촌 세미 리 박사의 길을 걷는 데비 손 변호사

“초기이민 3세로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봉사를”

초기이민 2세중 가장 유명한 인물을 손으로 꼽으라면 단연 세미 리 박사이다. 그는 미국과 세계를 크게 놀라게 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세미 리 박사는 1948년 런던올림픽과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 두차례나 미국 다이빙 선수로 금메달을 따냈다. 미국 선수 가운데 키가 가장 작고, 거기다가 인종차별이 심할 때다.  동양계, 특별히 한인2세가 백인선수를 누르고 2회 연속 10m 하이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니 말이다. USC를 나온 뒤 이비인후과 의사가 되었고 한국전쟁 후인 1954년에는 미군의관 소령으로 아버지 나라 한국 부평에서 복무를 했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의 국민보건 및 스포츠위원 15명에 오르는 최고의 영광을 한 몸에 받았다. 세미 리 박사를 “작은 영웅”이라 부른다. 항상 유머가 넘치는 분이다. 연설을 할 때마다 관중을 잘 웃긴다. 그리고 백인들 앞에 서면 더 당당한 모습이다. 지금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는 그를 기리는 두가지 역사가 이루어 졌다. 첫째는 올림픽과 노르만디에 Dr. Sammy Lee Square가 만들어졌다. LA시가 2010년 8월5일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서 이다. 두번째는 그의 이름을 딴 Dr. Sammy Lee Medical and Health Science Elementary Magnet School이 2013년 11월12일 1가길에 개교를 했다. 우수 초등학교로 평가가 나 있을 정도이다. 세미 리 박사의 아버지 이순기씨는 이승만 박사를 적극 지지한 독립운동가이다. 현재 로즈데일 묘지에 부인 전은기씨와 함께 묻혀 있다. 바로 위의 누님이 메리 손 (1916 ~ 2010) LA교육구의 유명한 교육자이다. 40년간 교사로부터 장학관까지 근무를 했고 2중언어 교육 책임자였다. 은퇴 후에는 8가에 있는 윌튼플레이스 초등학교에는 그의 이름을 딴 장학금과 그의 이름이 새겨진 학교 건물이 우뚝 서있을 정도로 큰 존경을 받았다. 이번에 세미 리 박사 집안에 또 하나의 경사가 생겼다. 메리 손의 큰딸 데비 손 변호사가 전국아태변호사협회(NAPABA)에서 주는 여성리더십 어워드와 대니얼 트레일 블레이저 어워드 등 동시에 유명한 2개의 상을 받은 것이다. 항상 삼촌인 세미 리 박사를 가장 존경했고, 어려서부터 “삼촌과 같이 유명하게 되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데비 손 변호사는 연방정부 무역대표부 차관보를 지냈고, 현재 미국의 대형 로폼 대표이다.  “앞으로 한인 3세로서 어머니처럼, 또 삼촌 세미 리처럼 한인커뮤니티를 위해서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