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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헌주 독립유공자 첫 보상금, 기념재단에 기탁하다

송헌주기탁재미 독립운동가 송헌주 선생(1880∼1965)의 후손들이 국가보훈처로 받은 독립유공자 보상금을 로스앤젤레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에 전액 기탁했다. 송헌주 선생의 외손자인 김동국 전 CSC 그룹 회장과 증외손자 마크 김 LA카운티 판사는 5월 11일 재단에 독립유공자 보상금 1만5,600달러(약 1,825만원)을 기탁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외할아버지는 평생 나라를 위해 힘쓴 분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이번 보상금은 우리 후손이 가져야 할 이유가 없으며 후세를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할아버지는 국민회 회관 건립을 위해 온갖 어려움을 겪으셨으나 결국 성사시켰다” 면서 “외할아버지의 나라 사랑이 깃들어 있는 국민회에 독립 유공자 보상금을 기탁하는게 바르다고 가족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독립유공자 보상금 기탁 사실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으나, 기념재단 측에서이를 알려야 한다고 설득해 공식 기증식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신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장은 “독립유공자 후손이 보상금 전액을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귀중한 기부금을 재단의 올해 최대 역점사업인 웹페이지 구축과 역사 뿌리 교육 사업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념재단은 홈페이지 (www.knamf.org)를 구축해 현재 남가주대(USC)에서 디지털화 작업 중인 미주 독립운동사에 관한 자료와 사진을 수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