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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동

학병으로 냅코작전에 참여한 박순동

성명 : 박순동
훈격(연도) : 건국포장(1999)
운동계열 : 미주방면
출생지 : 전라남도 순천
생존기간 : 1920. 5. 2 ~ 미상

전라남도 순천 사람이다. 1945년 학병으로 미얀마 전선에 끌려갔다가 탈출하여 미군 첩보요원으로 활동했다. 미군포로수용소 시절「자유한인」를 발간하면서 민족의식 고취에 힘을 쏟았다. 그는 1945년 3월 학병으로 미얀마 쿰(Kume) 전선에 배치되었으나, 4월 동료 이종실등과 함께 일본군을 탈출하여 당시 인도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군에 투항했다. 이들은 대일항전을 자청했고, 이에 따라 인도내에 있던 미군 OSS에 넘겨지게 되었다.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한 그는 같은 해 5월 OSS의 특수공작인 ‘냅코작전’(NAPKO Project)에 참여했다. 냅코작전은 ‘한국내에 당장 침투하여 첩보, 지하조직 조성 등의 활동을 하고 사보타지와 무저항운동으로 이어갈 것’을 목적으로 한 미군의 국내 침투작전으로, 이를통해 2,300만 한국 국민이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을 지지한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었다. 특수훈련이 끝나면 각각 5∼10명의 공작조로 나뉘어 서울, 평양, 평남의 농촌지역 등 국내 각지에 침투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할 계획이었다. 그리하여 같은 해 5월 이들은 OSS의 첩보요원훈련을 받기 위해 미서부 카타리나 섬으로 이동했다. 같은 해 6월부터 OSS의 냅코작전을 위한 첩보활동, 태업선동, 무선연락 등의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으나, 태평양전쟁의 종전으로 말미암아 참전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부는 1999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